남북분단 70년 만에 서울∼원산 간 철도복원 사업이 첫 삽을 뜬다.
국토교통부와 통일부는 5일 오전 11시 철원 백마고지역에서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공사 기공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경의선·동해선에 이어 민통선을 넘는 세 번째 철도다.
이번 공사로 경원선 백마고지역∼월정리역 9.3㎞ 구간 단선철도가 복원된다. 설계·시공 병행 방식으로 오는 10월 이후 착공해 2017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정부는 남측구간 공사와 동시에 북측과 DMZ 및 나머지 북측구간 연결 문제를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분단 70년을 맞아 통일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현을 위해 경원선 구간 복원을 검토해 왔다”며 “경원선 남측구간 철도복원 사업은 한반도 긴장 완화, 남북 상호 신뢰 구축 및 교류 확대 등 실질적인 통일을 준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원선 복원은 관광 인프라 구축과 접경지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철원=서승진 기자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 백마고지∼ 월정리 9.3㎞
입력 2015-08-05 0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