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85% “합격자 입사 포기로 낭패본 적 있다”

입력 2015-08-04 02:48
기업 10곳 중 9곳은 합격한 신입사원이 입사하지 않아 낭패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6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2%는 최종 합격자가 입사를 거절 및 포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95%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86.7%) ‘중소기업’(84.7%)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 새 신입을 채용한 기업(527개사)의 입사 포기자 비율은 평균 22%로 집계됐다. 입사 포기자의 전공은 ‘이·공학계열’(41.9%)이 가장 많았고, ‘인문·어학계열’(25.5%) ‘상경계열’(14.4%) ‘예체능계열’(10.7%) ‘사회과학계열’(7.6%) 순이었다.

합격자의 입사 거절로 인한 피해로 기업들은 ‘인력 충원 실패로 업무 차질’(60.8%·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들었다. 이어 ‘다른 인재 놓침’(44.2%) ‘잦은 채용으로 기업 이미지 하락’(37.4%) ‘채용관련 업무의 과중’(34.7%) ‘채용 재진행 등으로 비용 발생’(33.8%) 등을 꼽았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