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물가에 심겨진 나무

입력 2015-08-04 00:38

성경은 하나님께로부터 마음이 떠난 사람을 물이 없어서 황폐해지는 땅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황폐해진 땅에서는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씨앗도 거름도 수고도 다 소용이 없습니다. 사막은 자신만 죽는 것이 아니라 사막에 들어오는 모든 생명체를 죽여 버립니다. 사막 같은 사람과 가까이 하면 내 영혼도 사막화 됩니다. 사막은 사막이기 때문에 물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물이 없기 때문에 사막이 된 것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가 생수의 근원입니다. 인간의 심령은 그곳에 뿌리를 내리고 생수를 받아야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복을 ‘물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다’고 비유하고 있습니다. 물가에 심겨진 나무는 가뭄이 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그 뿌리가 강변에 뻗어 있으므로 항상 푸르고 태양열이 강하면 강할수록 더 많은 결실을 얻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생수입니다. 그의 말씀이 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영혼이 시원해질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습니다. 환경을 바꾼다고 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물질로도 되지 않습니다. 그 길은 예수님입니다. 식물은 분명히 햇볕 속에서 성장해야 열매가 잘 익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물이 있다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고난과 역경이란 참으로 소중한 토양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뿌리에 생수의 공급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햇빛을 받아도 메말라 죽는다는 것입니다. 고생과 역경에도 말씀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입니다.

말씀 없이 당하는 고생은 사람을 비관적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인생의 생수가 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해지면 다가오는 어떤 고난도 축복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땅이라도 생수만 얻을 수 있다면 햇볕은 강할수록 좋은 것입니다. 8절에서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고 하였습니다. 살다 보면 인생이 피곤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을 피곤케 하는 원인은 무엇입니까. 사업과 직장, 인간관계가 피곤하게 합니까. 그러나 그런 것들은 문제가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의 생수가 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왜 허탈감에 빠져 살아가고 있습니까. 그 원인은 생수의 근원이 말라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 바로 믿고 하나님과의 관계만 바로 되면 어디서나 어떤 환경에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환경이 마치 사막처럼 됐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습니까. 영혼과 인생의 생수를 끌어당기십시오. 아무리 오래된 사막이라도 물이 넘치면 옥토가 됩니다. 나의 환경이 사막처럼 삭막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고 말씀이 풍성하면 그곳이 옥토가 되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오인호 목사(성남 창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