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온 세상이 캄캄하여서’ 84장 (통9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장 43∼47절
말씀 :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레미야를 통해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렘 29:11)라고 말씀하십니다. 포로 신세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바벨론에서의 삶은 그 자체가 재앙이었고, 다시금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재앙으로 보였던 포로 생활은 오히려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예배를 더욱 사모하게 하는 영적 구심점이 되었고 결국 70년 포로 생활 후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포로생활은 그들 안에 바른 복음을 심어 그들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기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포로로 잡혀가 고달픈 노예생활을 하고 있을 당시에 그들이 어떻게 그 다음을 기대할 수 있었을까요?
예레미야 29장 12∼13절을 보면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고 하십니다. 이어 14절에는 “나는 너희들을 만날 것이며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나라들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났던 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그럴 것 같으면 그냥 처음부터 이곳에서 고쳐주시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들은 고달픈 포로 생활에도 불구하고 잃어버린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면서 그발 강가에 모여,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의 간구를 올리며 하나님께서 주실 복을 꿈꿨습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은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귀환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행 2:38)고 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며 하나님께로 방향을 바꾸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씀에 순종하여 회개하고 돌아서자 성령이 임하셨고 세상은 그들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또한 그들은 모여 떡을 떼며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미하며, 자기 재산을 팔아 나누어 주며(행 4:44∼47) 행복해 합니다. 그 다음을 기대하는 삶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초대 교회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회개하고 그 다음을 위하여 기대하며 꿈꾸는 시대여야 합니다. 우리 다음 세대들에게 초대교회와 같은 건강한 교회를 물려주기 위한 꿈을 꿔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큰 교회가 아닙니다. 큰 교회 속에 작은 교회 곧 구역교회, 가정교회가 건강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국 교회는 그 다음 세대에 건강한 교회를 물려줄 수 있습니다.
기도 : 환경이 어려울지라도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그 다음을 기대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건강한 교회를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한국교회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가정예배 365-8월 5일] 그 다음을 기대하는 삶
입력 2015-08-05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