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서울대 수의과대학, 아주대병원과 함께 필리핀에서 구호·진료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태평양함대사령부 주관 아시아·태평양지역 인도적 의무지원 활동의 일환이다.
해군은 해군본부 의무실 보건정책과장 오재원 중령 등 3명과 서울대 수의대 수의사 3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 등 총 10명이 오는 14일까지 필리핀 구호·의료 활동에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대 수의대와 아주대병원은 해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곳이다.
지난달 18일부터 필리핀 로하스 지역에서 의무활동을 시작한 합동 의료지원팀은 이달 3일까지 1차 임무를 마치고, 4일부터는 필리핀 올롱가포 지역으로 이동해 14일까지 열흘간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활동을 지속한다. 의료지원팀을 이끈 오 중령은 “헌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국적군 간 의료지원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연합 의무지원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수의대 소속 윤정희 교수는 “7월 초 흑산도 합동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이번 글로벌 인도적 의무지원까지 의미 있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해군, 서울대·아주대 병원과 필리핀서 의료지원 활동
입력 2015-08-03 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