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이후 가장 중요한 사건은 6·25전쟁

입력 2015-08-01 02:19
광복 이후 70년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1950년 6·25전쟁 발발’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성인 남녀 3016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8∼22일 ‘국민이 생각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5전쟁 발발이라고 답한 경우가 72.2%로 제일 많았다고 31일 밝혔다.

1988년 서울올림픽 대회 개최(64.1%)와 1945년 8·15광복(62.7%)이 2, 3위를 차지했으며,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사망(62.6%)과 2002년 한일월드컵 대회 개최(62.6%)가 공동 4위에 올랐다. 2014년 세월호 침몰(60.0%)은 6위에 꼽혔다. 이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59.5%), 1993년 금융실명제 시행(58.1%), 1950년 인천상륙작전(57.0%), 1945년 38선 남북 분단(56.8%)이 차례로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조사는 박물관이 선정한 390개의 역사적 사건 가운데 30개를 무작위로 추출해 제시하고 응답자가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물관은 이번 조사에서 상위 70위 안에 포함된 사건들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대한민국을 그리다’ 전을 4일부터 9월 29일까지 박물관 역사마당에서 개최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