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95장 (통82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장 22∼24절
말씀 : 믿음의 사람들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총입니다. 성경은 구원의 은총을 받은 사람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라고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로서 우리가 가져야 할 신앙의 두 가지가 있다면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믿음으로 사는 것과, 우리에게 맡겨 주신 전도의 사명을 열심히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라는 문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은 절대로 ‘나’, 또는 ‘우리’의 것으로만 남아서는 안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행 1:8) 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뜻과 상반되게 제자들이 예루살렘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을 보시고 스데반 집사의 순교사건을 통해 그들을 흩어 버리십니다. 자신들끼리 모여 있을 때에는 아무런 능력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흩어진 그들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자 안디옥 교회가 세워지고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도 ‘우리끼리’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좇아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땅 끝까지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나사렛 예수로 큰 권능과 기사와 표적을 너희 가운데서 베푸사 너희 앞에서 그를 증언하셨다(22절)” 라고 하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도,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신 것도 예수가 주님 되시고 그리스도 되심을 증명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다고(23∼24절) 담대하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베드로가 성령으로 충만해서 자기 삶의 주연되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자신 안에 계시는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증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성령충만하여 우리를 구원하시고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성령님께 주연 자리를 내어 드리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는 하늘의 해 같이 빛나는 상급이 약속되어 있습니다(단 12:3). 우리는 땅의 것만 복이라고 붙잡고 사는 것이 아니라 죽음 건너편에 있는 영생의 소망을 가지고 영원한 하나님 나라에서 받을 칭찬을 바라보며 전도와 선교에 온 힘을 다하여야 합니다. 성령님이 주연되시고 우리는 조연으로서 성령의 감동을 좇아 믿음으로 살아갈 때, 성령님은 우리가 그 나라에서 상 얻도록 도와주시고 힘을 주시고 능력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기도 : 성령님! 내 삶에 주연되어 주셔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내 삶을 통해 온전히 드러나도록 전도와 선교에 온 힘을 다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담임목사)
[가정예배 365-8월 3일] 성령 안에서 조연의 역할
입력 2015-08-03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