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민간 자금으로 장기 임대주택을 지은 뒤 주변 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민관협력형 임대주택 ‘서울리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제1호 서울리츠’를 설립한 뒤 내년 2월 은평뉴타운내 SH공사 부지에 1000가구 이상 거주하는 임대주택 건설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영등포구 시유지와 양천구의 SH공사 장기 미매각 부지, 강남구 민간기업 부지 등에서 2∼4호 서울리츠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
서울리츠는 주변 임대료 시세의 80% 이하, 임대료 상승률 연 5% 이하로 평균 7년 동안 살 수 있다. 전체 물량의 80% 이상이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중 소득분위 7분위 이하에게 공급된다.
서울리츠는 공공토지를 활용하는 공공토지형과 역세권 토지의 도시계획 규제를 완화해 활용하는 역세권형, 정비사업이 중단된 지역에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정비사업형, 민간 부지를 이용하는 소규모 민간토지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뉜다. 김재중 기자
민관협력형 임대주택 ‘서울리츠’ 추진
입력 2015-07-31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