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90장 (통9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2장 14∼21절
말씀 : 빌립보 가이사랴에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 16:15)고 예수님께서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고난을 당하실 때 베드로는 자신도 잡혀갈까 봐 두려워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며 저주하기까지 합니다. 그는 배신자도 아니고, 환경에 따라 마음이 변하는 사람도 아닙니다. 죽어도 주님을 버리지 않고 떠나지 않겠다고 고백했던 그가 예수님을 부인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신앙을 고백했지만 성령의 충만함을 입지 못했던 그는 세상 앞에 무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말씀대로 살기 원하는 마음의 소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나 어려운 환경 앞에 무너져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할 때가 있고, 공중 권세 잡은 마귀와 싸워 이길 힘을 잃어버릴 때가 있으며, 예수님을 주로 고백했지만 시험, 시련, 환란, 역경에 무너져 예수님을 부인할 때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우리가 성령 충만을 입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성도의 가장 큰 축복은 성령의 충만함입니다. 왜 성도들이 세상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릴까요? 고린도전서 3장 말씀을 통해 찾아볼 수 있는 것은 ‘눈높이’입니다. 바울의 시각에서 볼 때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교회에 모였지만 성령의 충만함을 입지 못했기 때문에 시험, 시련이 오면 언제고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어린아이’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였습니다(1∼3절). 예수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눈높이는 여전히 세상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에 고린도교회가 혼란스러웠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베드로가 열한 사도와 함께 서서 소리를 높여 외칩니다(14절). 조그만 계집종 앞에서도 부들부들 떨며 달아날 궁리를 하던 베드로가 이제는 더 이상 초라한 겁쟁이가 아닙니다. 과거에는 주님의 나라에서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논쟁을 벌이던 제자들이 오늘은 인생의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좇는 참 제자가 되었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이 그들을 하나님과 함께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가는 믿음의 사람으로 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왜 세상을 이기지 못할까요? 예수님을 믿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유는 오직 한 가지, 성령의 충만함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와 열한 사도를 변화시킨 성령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가 능히 이기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기도 : 주님!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어 새로운 인생의 가치관을 가지고 예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좇는 참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수형 목사(순복음춘천교회)
◇이수형 목사 약력=순복음대학원대학교 명예신학박사, 순복음강원신학교 학장,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강원지회장, 춘천성시화운동본부 부이사장
[가정예배 365-8월 2일] 새로운 인생 가치관
입력 2015-08-01 0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