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가 해외 언론사와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규모 초청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르스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침체됐던 한국 관광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의도다.
제일모직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다음달 말까지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중국 대만 홍콩에서 온 언론인 150여명이 31일 에버랜드를 찾는다고 30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적극 소개해 중화권 관광객들의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5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30일 태국, 다음달 3일에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언론사를 대상으로 릴레이 탐방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9개국 주요 여행사 관계자 120여명도 초청해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친다. 에버랜드는 이르면 다음달 중국 여행사들과 하반기 관광객 4만명을 유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버랜드 측은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하반기에 13만명 이상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언론이 에버랜드를 ‘한국의 명소’로 소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 TV인 CCTV 어린이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 ‘진꾸이즈의 성’이 6회 분량 특집방송을 편성해 3대(代)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장소로 에버랜드를 소개했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8월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중국 국가여유국(CNTA)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에버랜드는 2007년 한·중 수교 15주년을 기념해 중국 3대 보호동물 중 하나인 황금원숭이를 들여와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에버랜드, 해외 관광객 유치 총력
입력 2015-07-31 0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