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초·중·고 9.7%가 건물 내구연한 초과… 47곳이 45년 넘겨 안전 위협

입력 2015-07-30 02:27
충북 도내에 내구연한을 넘긴 학교가 수두룩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484개 초·중·고교 중 내구연한 45년을 초과한 본관동이 있는 학교는 47곳(9.7%)으로 집계됐다.

초등학교는 황간·덕성초 등 31곳, 중학교는 노은·대성중 등 13곳, 고등학교는 국원·주덕중고·청주여상 등 3곳이다. 내구연한을 초과한 건물의 경우 잠재적인 안전사고 위험 시설로 정비가 시급하다.

교육부는 준공일로부터 45년이 지난 철근 콘크리트 건축물은 개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 상태등급(A∼E)이 E등급이면 즉시 사용 중단 명령을 내린 후 개축할 수 있고, D등급이면 개축할 자격을 얻게 된다. 2013년 D급 판정을 받은 청주 일신여고는 지난 5월 본관 등 개축을 완료했다.

47개 학교의 본관동을 모두 개축하는 데 투입해야 할 비용은 1200억원 규모다. 학교당 25억5000만원씩 투입해야 한다. 한해 10개 학교만 개축한다 해도 250억원을 쏟아 부어야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개축해야 할 학교는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 마련이 쉽지 않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