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백승호 전남지방경찰청장 “현장·업무 중심 조직문화 심혈… 안전·질서 유지 기본 원칙 충실”

입력 2015-07-30 02:26

“190만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남경찰이 되기 위해 현장 중심, 업무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백승호(사진) 전남지방경찰청장은 29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경찰 본연의 책무인 ‘안전과 질서’에 집중하고 기초치안·생활법치·업무중심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전남경찰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청장 취임 후 전남경찰청은 토착권력·민생·안전 등 3대 부패 비리사범 172명 검거, 3대 악성사기범 481명 검거 등 정부패·비리 근절 분야와 범인 검거율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백 청장은 “주민 접촉형 예방활동과 5대 범죄 등 주요 민생범죄 근절에 수사 역량을 집중하고 여성청소년 전담 수사팀의 안정적 조기 정착에 주력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백 청장은 특히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현장치안 강화를 위해 전남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관내 21개 경찰서는 물론 파출소와 치안센터 203곳을 일일이 순시했다.

전국에서 섬이 가장 많은 전남지역 특성상 ‘만재도’ 치안센터 방문시에는 배편으로 5시간가량 소요되는 등 도서 파출소 30곳을 방문할 때는 날씨와 여건 등에 따라 적잖은 어려움도 겪었다.

지난해 말 무안군 남악지구대를 시작으로 관내 파출소 순시에 나선 백 청장은 지난 6월 25일 완도군 ‘소안도’ 파출소까지 282일 만에 순시를 마쳤다.

백 청장은 “전남 지역은 배편으로 2∼3시간 떨어진 섬 지역 치안현장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며 “일선 치안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파출소 직원들을 격려하고 소통하기 위해 순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백 청장은 “농어촌지역의 고령화에 따른 독거노인·장애인·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