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맞는 최성을 인천대 총장 “남은 임기 동안 거점 국립大 기반 다지는 데 최선 다할 것”

입력 2015-07-30 02:44

“2013년 국립대학법인 출범 첫해에 국고 지원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학교 정상화를 위해 몸부림친 결과 거점 국립대학 대비 취업률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습니다.”

최성을(사진) 인천대 총장은 29일 국립대학법인 초대 총장 취임 3주년을 맞아 “과별로 취업 전담교수 1∼2명을 지정해 운영하면서 저인망식 취업을 추진한 결과 거점 국립대학 대비 취업률을 지난해 6월보다 4% 포인트 높은 60.5%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인천대는 법인 전환 당시 5년간 시로부터 매년 300억원씩 운영비를 지원받기로 했으나 인천시가 법정 경비 지원도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올해는 55억원만 집행해 ‘대학운영비 입금 지연 사태’로 학사운영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 전환 협약 당사자인 인천시장과 교육부 장관 앞으로 공문을 보내 국립대학 운영비 지원 기간을 1년간 앞당겨 2017년부터 국비 지원을 하는 등의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최 총장은 “대학 발전의 기틀인 ‘INU 송도비전 2000’을 마련해 최근 3년간 우수 신임 교수 122명을 채용하면서 교수 연구실적(SCI급)이 2012년 0.20편에서 올해 기준 0.39편으로 배가량 늘어나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공계가 취약한 인천대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공이 다른 신임 교수들을 중심으로 오는 9월 중 융합기술원의 문을 열겠다”며 “남은 임기 1년 동안 거점 국립대학의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