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리핑] 성별검사 족쇄 푼 인도 육상 찬드 “올림픽 출전 목표”

남성 호르몬을 낮추는 수술을 거부하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과 맞선 인도 여자 육상 유망주 듀티 찬드(19)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찬드는 29일(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힘겨운 과정을 거쳤지만 좋은 결론이 나와 기쁘다”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눈앞의 목표”라고 말했다.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는 지난 28일 “체내에서 형성되는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이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IAAF는 2017년 7월 24일까지 이 규정의 과학적 증거를 제출하라. 그때까지 출전정지 처분을 유예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