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업계 최초 1.0㎛ 화소 카메라 센서 양산… 모듈 두께 5㎜이하까지 가능

입력 2015-07-30 02:53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화소(픽셀)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인 초소형 1600만 화소 모바일 CMOS 이미지센서(사진)를 양산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제품은 1600만 화소 이미지센서에 현재 구현 가능한 가장 작은 크기의 1.0㎛ 화소를 적용했다. 센서와 렌즈 사이의 초점거리를 줄일 수 있어 카메라 모듈 크기와 두께를 최소화했다. 고화질의 카메라 기능과 얇은 두께를 요구하는 초슬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이번 이미지센서를 적용한 카메라 모듈의 경우 두께를 5㎜ 이하까지 줄일 수 있어 기존의 1.12㎛ 화소를 채용한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 대비 20% 정도 두께가 얇아진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A8에 픽셀 크기가 1.0㎛인 이미지센서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A8은 두께가 5.9㎜에 불과하다.

동일한 화소 수의 센서 모듈을 더 작게 만들기 위해서는 화소 크기를 줄여야 하는데, 화소 크기를 줄이면 흡수하는 빛의 양이 감소해 화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삼성전자는 각 화소를 서로 격리시켜 간섭현상을 최소화하는 독자 기술 ‘아이소셀(ISOCELL)’ 공정 기술을 적용해 빛의 손실을 줄임으로써 1.0㎛ 화소로 기존 1.12㎛ 화소와 동등한 수준의 화질을 구현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