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뛴다-CJ그룹] 2만여 납품업체 대금 7600억 조기 지급

입력 2015-07-30 02:24
CJ푸드빌의 도·농 직거래 시장 ‘계절장터’에서 손님들이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CJ그룹 제공

CJ그룹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추구하며 내수 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위축된 경기를 살리고 중소 협력 업체들의 원활한 현금 흐름을 돕기 위해 7월 납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등 10개 주요 계열사와 협력하는 2만여 중소 납품업체가 혜택을 받게 됐다. 계열사별 기준에 따라 기존 지급일보다 평균 한 달 정도 먼저 납품 대금이 지급된다. 총 76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협력업체 등과 연계해 전국 주요 CGV 극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 파트너들의 실질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도 하고 있다. CJ푸드빌은 농가와의 상생을 통한 내수 부양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 인식 제고를 통해 우리농산물 소비 저변을 확대하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농가 수익성을 높인다는 발상이다.

대표 한식 브랜드 ‘계절밥상’은 제철 식재료를 재배하는 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산지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한 달에 한 번 꼴로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