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뛴다-SK그룹] 100인 이상 사업장 릴레이 헌혈 CEO 中 파견 관광객 유치 홍보

입력 2015-07-30 02:21
SK그룹은 지난달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SK그룹 제공

SK 임직원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얼어붙은 국내 경기 살리기에 적극 나섰다.

SK그룹은 6월 25일부터 2주간 전 임직원이 동참하는 헌혈 캠페인을 벌였다. 여름철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혈액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다. 또 SK는 헌혈을 한 임직원 1명 당 1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유관 기관을 통해 소외계층에 지급했다. 지난달 25일 SK㈜와 SK이노베이션이 입주해 있는 서린빌딩을 시작으로 서울, 울산, 이천 등 100인 이상 임직원이 근무하는 사업장에서 연쇄적으로 헌혈행사가 진행됐다.

메르스 여파로 중국관광객 수가 급감하자 SK는 이달 초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중국으로 급파했다. SK는 민간기업으로 한중 수교에 기여했고, 2008년 중국 스촨성 대지진 당시 여진위험 등으로 모든 외국기업들이 철수할 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장서 스촨성 현지에서 구호작업을 하면서 끈끈한 관계를 이어왔다. 문 사장은 메르스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고,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중국 유력 언론사인 인민일보(人民日報)와 대표적 인터넷 포털업체 바이두(百度)를 연쇄 방문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국내 내수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SK그룹은 헌혈,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한국관광 IR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