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석 “코미디언 잊고 신입생처럼 임할 것”… ‘여성시대’ DJ로 합류 소감 밝혀

입력 2015-07-29 02:58

“DJ라는 것, 코미디언이라는 것을 잊고 신입생 느낌으로 하겠습니다.”

개그맨 서경석(사진)이 28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MBC 라디오 ‘여성시대’ 기자간담회에서 DJ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서경석은 지난 27일부터 양희은과 함께 ‘여성시대’를 진행하고 있다.

40년 역사의 장수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서경석은 “17년차 양희은 선배님에 업혀 이제 첫걸음을 뗀 2일차 DJ”라며 “양희은이라는 큰 산에 기대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성시대’ 청취자는 50, 60대가 많다. 하지만 20대 여성 청취자들과 30, 40대 초중반 남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라디오를 만들고자 서경석을 DJ로 발탁했다는 게 담당 이한재 PD의 설명이다.

이 PD는 “서경석이 진행을 하면서 아이돌그룹 씨스타의 노래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됐다”고 말했다.

‘여성시대’는 1988년 5월부터 방송됐다. 전신인 ‘임국희의 여성살롱’(1975년 방송)까지 감안하면 올해로 40년이나 됐다. 남녀 DJ가 함께 진행하는 형식으로 봉두완 이효춘 손숙 변웅전 정한용 김승현 전유성 송승환 강석우 등이 거쳐 갔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