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운영이사회는 28일 서울 사당캠퍼스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15명의 재단이사 중 현재 공석인 9명의 이사를 선출했다.
신임 이사는 유선모(원당교회) 고영기(상암월드교회) 한기승(광주신일교회) 정용환(목포시온교회) 유태영(전주서광교회) 박춘근(남부전원교회) 배광식(대암교회) 김정훈(새누리교회) 목사와 김신길(대구북성교회) 장로 등이다.
이사회는 첫 번째 안건으로 ‘재단이사 선임의 건’을 상정해 전날 재단이사추천위원회 회의를 통해 추천된 후보 명단을 공개한 뒤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는 9명의 재단이사 후보 이름이 적힌 한 장의 투표용지에 찬반을 기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표 전 발언에 나선 백남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은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워 여기까지 왔다”면서 “두 번째 단추는 재단이사를 잘 세우는 일, 세 번째 단추는 법을 잘 세우는 일이며 이를 통해 총신대를 정상 궤도에 올리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이사 과반수의 참석과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재적 운영이사 143명 가운데 89명이 투표에 참여해 후보 9명 전원이 45표 이상의 찬성표를 얻었다. 신임 이사들은 전 이사들인 고영기 이기창 이완수 백남선 이승희 배광식 최형선 김정훈 목사와 박정하 장로의 잔여 임기 동안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총신대는 전임 길자연 총장의 정년 문제를 놓고 예장합동 총회와 갈등을 빚으면서 재단이사회 등이 파행적으로 운영돼 왔다. 이날 신임 이사 선임을 완료함으로써 총신대 정상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총신대, 공석 중인 재단이사 9명 새로 선출
입력 2015-07-29 0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