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20년 농가소득 5600만원 견인… 혁신, 2050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5-07-29 02:05
경남도는 2020년까지 농가소득을 5600만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혁신,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9위(3015만원) 수준인 도내 농가소득을 2020년까지 5600만원으로 끌어올려 전국 1위 소득을 달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10개 분야 50대 혁신전략 과제를 추진하는 ‘2050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사업비는 총 5조3313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추가 수요가 예상되는 신규사업 2827억원은 국비지원 등 중앙정책에 반영해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우선 농업관련 공무원 혁신을 통해 미래 농업 50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생산·유통·판매 등 농업관련 부서와 농업기술원, 시·군, 농·축협,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해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농촌 고령화·FTA·유통구조 등 고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 창업보육센터 운영 및 직거래 유통구조 확대, FTA 농업대책협의회 등도 구성한다. 이와 함께 파프리카·토마토·딸기·배·양파·마늘·단감 등 21개 품목에 대해 육성목표를 정하고, 녹차·참다래·베리 등 10개 특화 품목은 권역별 생산자 중심조합을 통해 6차 산업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축산업의 경우 지금까지의 생산 위주 정책에서 벗어나 생산·가공·유통·판매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분야별 육성정책을 수립한다.

도는 ‘경남농정 2050 프로젝트’를 통한 비전 제시와 실천을 약속하는 비전선포식을 30일 개최한다.

강해룡 도 농정국장은 “전략 과제별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매 분기마다 점검·평가할 계획”이라며 “지금까지 추진해온 농정업무의 틀을 깨고 농업 공무원의 새로운 발상으로 경남 미래농업 50년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