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379장(통 42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1장 7절∼22장 1절
말씀 : 다윗의 삶에서 강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도망자의 삶을 살면서도 계속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다윗은 더 이상 이스라엘에 머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갑니다(10절). ‘가드’는 골리앗의 나라입니다. 다윗이 왜 가드로 피하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추측해 보건데 다윗이 사울왕의 살해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확실한 길은 블레셋의 왕 가드의 용병이 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의 생각과 계획은 실패로 끝이 나게 됩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다윗의 정체를 알아보고 그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을 아기스에게 권고합니다(11절). 이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님이 다윗의 삶에 개입하십니다. 다윗에게 지혜를 주십니다. 그것은 다윗이 미친척하면서 대문짝을 그적거리고, 침을 수염에 흘리기까지 한 것입니다(13절). 아기스는 신하들에게 “어찌하여 내게 미치광이를 데리고 왔느냐?”(14절) 말하고,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15절)하면서 다윗을 내 쫓게 했습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아기스의 눈을 가리게 하셔서 다윗을 위기의 상황에서 구해내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아기스에게서 구해내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인도하여서 베들레헴 남서쪽에 위치한 아둘람 굴로 도망하게 하십니다(22:1).
광야는 다윗에게 아무것도 의지할 곳이 없는 절대 고독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절대고독의 현장이 다윗에게 축복의 장소가 됩니다. 왜냐하면 광야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찾게 되고,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광야는 허탈함과 앞날의 불안함으로 모든 것이 다 끝났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 실패의 자리 같은 광야가 축복의 자리이고, 새로운 꿈과 비전이 자라는 자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광야의 자리에 있다고 슬퍼하고 주저앉지 마시기 바랍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면, 하늘의 문이 열리고, 천국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광야의 자리에 머무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 아닙니다. 광야에 머물지 않고,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향하여 부르짖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시고, 만나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만나야 우리의 꿈이 자라고,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기도 : 내 생각과 계획과는 다르게, 광야의 삶이 계속 될 때가 있지만, 그 때도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심을 깨닫고, 믿음을 지키고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30일] 광야에서 하나님을 만나라
입력 2015-07-30 0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