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원격진료가 가능한 온라인 가상병원이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수년 동안 의료업계의 반대에 부닥쳐 공전하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들어간 우리나라와 대비된다.
중국 저장성 닝포시에서 원격진료 가상병원인 ‘닝포 운의원(雲醫院)’이 최근 진료를 시작했다고 중국신문사 등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닝포 운의원은 지난 3월 온라인 병원을 설립해 전문의·가정의 등 1000여명의 의료진과 계약을 맺고 고혈압, 당뇨, 정신심리 상담, 산부인과 진료 등 13개 분야의 가상 진료실을 개설했다.
이번에 개원한 오프라인 병원은 온라인 서비스를 보완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닝포 운의원은 닝포 지역 3대 약국 체인과의 연계 서비스 시스템도 구축한 상태다. 원격진료를 통해 받은 전문의의 온라인 처방이 약국으로 전송되면 환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약을 직접 받아가거나 배송받을 수 있다.
원격진료는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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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발 앞서 원격진료 시작… 한국은 이제서야 시범사업
입력 2015-07-28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