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중형 디젤 세단 ‘올 뉴 몬데오’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3월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몬데오는 4월 149대, 5월 132대, 6월 154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월 1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유지하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2000㏄급 수입 디젤 세단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몬데오는 배기가스 기준인 ‘유로6’을 충족하면서도 15.9km/ℓ라는 높은 연비를 강조하고 있다. 터보 차저 2.0리터 TDCi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80 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낮은 RPM(분당 엔진 회전 수)에서도 높은 토크를 발생시킨다. 포드코리아 측은 28일 “푸조 508 2.0 블루HDi 모델(13.0km/ℓ), 아우디 A6 35 TDI(14.9km/ℓ)보다 높은 연비가 뉴 몬데오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고속 주행 시 자동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기능인 ‘액티브 그릴 셔터(Active Grill Shutter)’도 적용됐다. 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포드 유럽 법인이 개발부터 생산까지 주도해 미국적 실용성과 유럽의 감성이 결합된 모델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안전 기술도 눈에 띈다. 몬데오에는 포드에서 최초로 개발한 뒷좌석 팽창형 안전벨트가 장착됐다. 사고 발생 시 안전벨트가 부풀어 오르며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다. 초고강성 스틸을 장착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의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5스타)을 획득하기도 했다.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가 탑재돼 운전자가 보지 못하는 코너를 전조등이 자동으로 비추며, 드라이브 라인에 따라 좌우 회전이 가능하다. 트렌드와 티타늄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3990만원과 4330만원부터다.남도영 기자
포드 디젤세단 ‘올 뉴 몬데오’ 인기 꾸준하네
입력 2015-07-29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