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체험 있을 건 다 있어요”… 화성 전곡·궁평항서 해양페스티벌

입력 2015-07-28 02:36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궁평항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2015 화성 해양페스티벌’이 열린다. 사진은 2013년 주 행사장인 전곡항의 전경. 지난해엔 세월호 침몰 사고 때문에 열리지 못했다. 화성시 제공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궁평항에서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신나는 바다, 즐거운 방학’을 주제로 ‘2015 화성 해양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서해안 최대 해양축제인 이번 해양페스티벌은 화성시가 단독으로 개최하면서 행사 자체가 관광객 체험 중심으로 크게 변화된다. 이전에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주관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27일 “해양페스티벌에서는 바다·항구·갯벌 등에서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해양레저·갯벌·어촌체험 등은 물론 갖가지 문화공연과 이벤트를 통해 해양축제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곡항 주 행사장에서는 요트·보트 승선체험, 카약체험 등 10여종의 ‘해상체험’과 머드체험·가상해양체험장·야외수영장 등 10여종 육상체험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물 풍선 받기, 물총싸움 등 물을 주제로 하는 퍼레이드 공연도 펼쳐진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국제 요트대회도 관람할 수 있다

궁평항에서는 맨손물고기 잡기, 낚시체험, 황금바지락 캐기, 갯벌썰매, 갯벌림보 등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워터슬라이드를 이용한 물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또 야외공연장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화성시 관내 예술단체의 공연과 이벤트 등 상설공연이 열린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천년 전 우리 선조들이 세계와 소통하던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 전곡항과 궁평항을 즐거운 바다놀이터로 만드는 해양페스티벌이 짜릿한 여름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사 기간 중 과거 당성과 실크로드로 연결됐던 바닷길을 따라 가는 한·중 오션레이스와 경기도가 주관하는 국제요트대회도 또 하나의 즐길 거리이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