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새 야구장 건립사업이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에서 조건부로 승인돼 탄력을 받게됐다고 27일 밝혔다.
중앙정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는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증받는 관문으로, 이 심사를 통과해야만 사업에 소요되는 국·도비 신청과 사업 시행을 할 수 있다. 승인 조건은 연차별 국·도비 지원계획 확정 후 시비 추가부담이 발생하면 가용재원범위에서 우선 편성할 것과 현 마산야구장의 유사·중복성 최소화, 실시설계 후 2단계 심사 이행 등이다.
시 관계자는 “새 야구장 건립에 소요되는 사업비 1240억원 중 국·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가용재원 범위에서 우선 편성하라는 조건이어서 이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는 중앙정부의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201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새 야구장 건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새 야구장 기본설계에 들어가고, 내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국·도비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신청한다.
안 시장은 “중앙투자 심사결과에서 요구한 조건을 이행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다”며 “앞으로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의 성원에 보담하기 위해 전국 최고의 야구장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2013년 1월 30일 새 야구장 입지 선정 후, 지난해 9월 4일 새 야구장 입지 변경 절차 등을 마쳤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창원 새 야구장 조건부 정부 심사 통과 ‘탄력’
입력 2015-07-28 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