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위 당정청 회의 재개 효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는 지난 20∼24일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37.1%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보다 2.6% 포인트 올랐다.
새누리당 지지율도 2.2% 포인트 올라 39.5%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26.0%)과의 격차는 13.5% 포인트였다. 정의당은 5.0%였다.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방식을 병행했고 응답률은 각각 17.7%, 5.3%였다.
이 기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새누리당이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과 관련, 국정원 현장조사를 주장하며 야당을 압박했을 때 당청 지지율이 동시에 올랐다. 이후 사망한 국정원 직원 소유 차량의 번호판 교체 논란이 불거지자 동반 하락했다가 고위 당정청 회의 개최,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 등을 계기로 상승했다.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김 대표가 24.0%로 4주 연속 1위였다. 15.8%를 얻은 박원순 서울시장보다 8.2% 포인트 높았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13.6%, 같은 당 안철수 의원 8.6%,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5.7% 순이었다. 여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김 대표(21.6%)와 유 전 원내대표(16.5%)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유 전 원내대표는 광주·전라도, 30·40대, 무당층 등에서 여전히 지지를 받았다.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는 주간 집계와 별도로 지난 21∼22일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고위 당정청 회의·추경안 통과 효과? 당·청·金 지지율 동반상승
입력 2015-07-28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