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등 메이저리그 살아있는 전설들, 명예의 전당 입회

입력 2015-07-28 02:27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의 클라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4명 메이저리그 전설들이 자신들의 명판을 들고 있다. 왼쪽부터 크레이그 비지오, 존 스몰츠,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AP연합뉴스

‘빅 유닛’ 랜디 존슨(52)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44)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공식 입회했다. 이들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초로 200승 150세이브를 달성한 존 스몰츠(48)와 통산 3060안타를 친 크레이그 비지오(50)도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전설로 꼽히는 이들은 27일(한국시간) 미 뉴욕주 쿠퍼스타운의 클라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 참석했다. 선수 출신 4명이 한꺼번에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건 1955년 이후 60년 만이다. 당시 조 디마지오, 개비 하트넷, 테드 라이언스, 데이지 밴스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8㎝의 장신 투수로 통산 303승, 탈삼진 4875개를 기록한 존슨은 명예의 전당 입회 투표에서 전체 549표 중 534표를 휩쓸어 97.3%의 지지율을 얻었다. 역대 8번째로 높은 득표율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마르티네스는 “내가 제3세계에서 온 선수들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누군가가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해 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19승 100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500표를 받아 91.1%의 득표율로 무난히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