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개봉되는 톰 크루즈(53)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사진)은 액션과 볼거리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마다 제작자로 나서며 주인공 에단 헌트 요원을 맡은 톰 크루즈는 다섯 번째 시리즈에서도 최첨단 스파이 장비로 무장하고 고난도 스턴트 액션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는 시작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활주로를 전속력으로 달리는 군용 수송기 A400M의 날개를 붙잡고 올라타는 오프닝 장면으로 스릴을 선사한다. 이 장면은 특수효과와 대역 없이 촬영했다. 수송기는 톰 크루즈를 매단 채 지상 1.5㎞ 높이까지 날아오른다.
톰 크루즈는 오래 전부터 비행기의 날개에 매달리는 상상을 했다고 한다.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그는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하면서 자신감을 가진 그는 비행기에 올라탔을 때 엄청 신이 났다고 전했다.
풍속이 워낙 강하고 풍향의 변화가 커 자신의 눈보다 큰 렌즈를 착용했다. 뼛속 깊이 파고드는 추위를 견디며 이 장면을 위해 여덟 번 촬영을 반복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2011)에서 톰 크루즈가 고층빌딩 외벽을 타는 것을 뛰어넘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톰 크루즈는 또 수중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장면을 실감 나게 연기하기 위해 프리 다이빙 집중 훈련을 받기도 했다. 60m 이상의 깊은 물 속에서 기계 장치와 산소 공급 없이 다이빙을 했다. 그는 수중 촬영 이후 엄청난 신체적 스트레스를 받았고, 오랜 시간 회복기를 거치기도 했다.
액션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오스트리아의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도 눈길을 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로 화려한 장식이 돋보인다. 모로코에서 촬영한 차량 추격 장면에서 영화는 절정에 달한다. BMW로부터 협찬과 기술 지원을 받아 톰 크루즈가 직접 연기했다.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잭 리처’(2012)로 톰 크루즈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영화 ‘암살’과 맞붙어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이 세운 750만 관객을 넘어설지 관심이다. 15세 관람가. 131분.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역대 최악의 미션이 시작됐다… ‘미션 임파서블 5’ 내일 개봉
입력 2015-07-29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