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손잡고 미래로] 인구 10만명 지능형 물 순환 ‘수변도시’ 건설… 행정중심 복합 신도시

입력 2015-07-31 02:11
경북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만6000㎡에 2027년까지 조성되는 도청이전 신도시는 인구 10만명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신도시 조감도. 경북도 제공

안동과 예천으로 이전하는 신도청은 경북의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청이전으로 남부 쪽에 있던 개발 중심축이 안동과 예천으로 이동하게 되면 구미의 전자, 포항의 철강, 안동·예천의 행정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신 삼각 발전 축’을 형성하면서 경북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10만의 자족도시=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만6000㎡에 2027년까지 조성되는 도청이전 신도시는 인구 10만명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1단계 태동기인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4.77㎢의 부지에 인구 2만5000명 규모로 도청, 도의회 등이 들어설 행정타운, 주거시설, 한옥호텔 등이 조성된다. 2단계 성장기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3.39㎢의 부지에 인구 4만4000명 규모로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3단계 확산기인 2021년부터 2027년까지는 2.9㎢의 부지에 인구 3만1000명 규모로 주거용지와 산업단지, 대학 등 도시자족시설이 갖춰짐으로써 경북의 중심으로서 신성장을 이끌어갈 도청이전 신도시가 완성된다.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시=신도시는 타 도시와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시로 개발된다. 도시녹지공간을 확보해 저탄소녹색도시로 조성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지능형 물 순환 수변도시로 개발된다.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안전한 통학로 등 범죄예방 기법을 도입하고 여성교류·활동을 위한 여성 가족프라자를 건립하는 등 여성친화도시로 조성한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자전거도로를 구축하는 등 녹색교통 중심개발을 통해 에코시티를 조성한다.

◇신도시 교통인프라=신도시는 기존의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34호선 등 양호한 교통망을 갖췄고 향후 광역·도내 교통인프라가 추가로 구축되면 고속교통망의 교통섬으로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우선 세종시∼신도시 간 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을 위해 경북·충남·충북도 등 3개 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건의 등 국비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세종시∼신도시 간 고속도로는 물류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상주∼안동∼영덕을 연결하는 동서 4축 고속도로(연장 107.7㎞),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연장 93.9㎞) 등 광역교통인프라가 잇따라 형성될 예정이다.

◇신도시 건설 파급효과=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에 따라 각종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7년이면 안동·예천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 안동·예천 인구 20여만 명 등 모두 3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개발사업은 경북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해 경북의 균형발전 뿐아니라 세종시와 연계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며 동서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 전망이다.

안동=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