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과 예천으로 이전하는 신도청은 경북의 신성장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청이전으로 남부 쪽에 있던 개발 중심축이 안동과 예천으로 이동하게 되면 구미의 전자, 포항의 철강, 안동·예천의 행정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신 삼각 발전 축’을 형성하면서 경북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구 10만의 자족도시=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 1096만6000㎡에 2027년까지 조성되는 도청이전 신도시는 인구 10만명의 행정중심 복합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1단계 태동기인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4.77㎢의 부지에 인구 2만5000명 규모로 도청, 도의회 등이 들어설 행정타운, 주거시설, 한옥호텔 등이 조성된다. 2단계 성장기인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3.39㎢의 부지에 인구 4만4000명 규모로 주거와 상업시설, 종합병원, 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3단계 확산기인 2021년부터 2027년까지는 2.9㎢의 부지에 인구 3만1000명 규모로 주거용지와 산업단지, 대학 등 도시자족시설이 갖춰짐으로써 경북의 중심으로서 신성장을 이끌어갈 도청이전 신도시가 완성된다.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시=신도시는 타 도시와 차별화된 특색 있는 도시로 개발된다. 도시녹지공간을 확보해 저탄소녹색도시로 조성함은 물론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를 위한 지능형 물 순환 수변도시로 개발된다. 사회적 약자를 고려해 안전한 통학로 등 범죄예방 기법을 도입하고 여성교류·활동을 위한 여성 가족프라자를 건립하는 등 여성친화도시로 조성한다.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자전거도로를 구축하는 등 녹색교통 중심개발을 통해 에코시티를 조성한다.
◇신도시 교통인프라=신도시는 기존의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국도 34호선 등 양호한 교통망을 갖췄고 향후 광역·도내 교통인프라가 추가로 구축되면 고속교통망의 교통섬으로서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우선 세종시∼신도시 간 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을 위해 경북·충남·충북도 등 3개 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이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건의 등 국비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세종시∼신도시 간 고속도로는 물류비용 절감,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상주∼안동∼영덕을 연결하는 동서 4축 고속도로(연장 107.7㎞),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연장 93.9㎞) 등 광역교통인프라가 잇따라 형성될 예정이다.
◇신도시 건설 파급효과=도청이전 신도시 건설에 따라 각종 유·무형의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는 2027년이면 안동·예천지역은 신도시 인구 10만명, 안동·예천 인구 20여만 명 등 모두 3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개발사업은 경북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해 경북의 균형발전 뿐아니라 세종시와 연계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며 동서발전의 새로운 축이 될 전망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대구·경북 손잡고 미래로] 인구 10만명 지능형 물 순환 ‘수변도시’ 건설… 행정중심 복합 신도시
입력 2015-07-31 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