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이식 수술 분야 선도병원… 퇴행성 관절염 정복하는 연세사랑병원

입력 2015-07-28 02:40
강남연세사랑병원 족부센터 김용상 진료부장이 발목관절 이상으로 걷지 못하는 한 여성 환자에게 줄기세포이식술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제공

관절의 통증은 기압이 낮을수록, 습도가 높을수록 악화된다. 관절염 환자가 흔히 날씨가 궂은 날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습도가 높아지면 체내 수분이 증발하지 못하고 몸속에 남아있게 됨에 따라 무릎 관절이 더 부어오르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렇듯 비가 오고 흐린 날 무릎이 쑤시고 아플 때는 온찜질이 효과적이다. 아픈 부위를 따뜻한 수건이나 팩으로 온찜질을 해주면 관절 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근육이 이완된다.

사우나, 찜질방 등에서 아픈 관절을 따뜻한 물에 담그는 것도 온찜질의 한 방법이다. 물 온도는 40도, 찜질 시간은 15분 정도가 적당하다. 물 안에서 관절염이 있는 부위를 굽혔다 펴는 식으로 움직이면 운동과 찜질을 동시에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 여름에도 무릎이 시큰거리는 근본 원인은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이 손상되면서 발생한 염증이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연골은 한 번 손상되면 자체 재생이 안 되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될수록 치료가 어렵다.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말기엔 아예 망가진 관절을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무릎이 아프면 가능한 한 초·중기에 고쳐야 한다고 정형외과 의사들이 당부하는 이유다.

강남연세사랑병원(대표 원장 고용곤)은 퇴행성 관절질환 치료에 줄기세포이식술을 적극 활용해 주목을 받는 의료기관이다. 특히 자가 지방을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연구는 국내 최고수준이란 평가를 받는다.

강남연세사랑병원은 현재 자체 세포치료연구소를 운영하며 관절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임상 및 기초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줄기세포이식술과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관한 임상 연구논문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와 국제연골재생학회(ICRS)의 국제 학술대회에 참가, 무릎과 발목관절에 관한 최신 줄기세포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계 각국 정형외과 의사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줄기세포이식 시 미세천공술을 병행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내용이었다.

고용곤 병원장은 “날씨만 궂으면 무릎이 시큰거리며 아픈 사람은 연골손상에 의한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줄기세포이식술 등 개인 맞춤 처방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