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美 연준 정례회의·2분기 GDP… 국내, 청년 일자리 대책 주목

입력 2015-07-27 02:42
28∼29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올해 첫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9월 회의에 앞서 연준의 의중을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공식 자리다.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은 없지만 통화정책의 단서를 찾을 수 있는 성명서가 발표된다. 옐런 의장은 현재까지 연내 금리인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여준 바 있다.

3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미국 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룸버그는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이 2.5%를 기록해 1분기(-0.2%)에 비해 큰 반등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 경제의 견고한 상승세가 확인되면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이에 따라 금리인상도 초읽기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달러 강세와 금리인상은 신흥국 자금 이탈로 이어져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지난 24일 원·달러 환율이 3년 만에 1067.90원까지 올랐으며 외국인투자자들은 원화 약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로 이달 들어 24일까지 주식시장에서 1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에서는 청년고용 대책과 6월 산업활동동향이 이번 주 가장 이목을 끌 사안이다.

정부는 27일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한국의 청년고용 문제는 국내 다른 연령층이나 다른 국가에 비해 심각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청년 일자리 해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은 31일 6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5월까지 전체 산업생산은 3개월째 감소했는데 6월에는 수출 부진 상황이 여전한 데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가 본격화된 시기여서 지표 부진이 심화됐을 가능성이 높다.

31일에는 기업의 체감경기 지표인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발표된다. 지난달에 메르스 타격으로 6년여 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얼어붙었던 기업 체감경기가 호전됐을지 주목된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