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대구·경북의 미래를 책임지는 산업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개청 100년을 맞은 달성군은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새로운 100년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말 1단계사업(전체 부지의 82.2%)을 마친 대구테크노폴리스(726만㎡) 안에는 전국 3개 과학기술원 중 하나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과 전국 5개 권역별로 건립된 국립대구과학관이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도 입주해 있는 첨단과학의 중심지다. 올해 2단계사업이 완료되면 기업체들도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대구 최초 국가산업단지인 대구국가산업단지(855만㎡)도 올해 하반기 2단계사업을 착공해 2018년 조성이 완료된다. 단지 안에는 물산업진흥시설, 실증화단지, 생산기업 집적화단지로 구성되는 ‘국가 물산업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까지 완료되면 대구 달성군은 기존에 조성된 달성1·2차산업단지, 성서5차산업단지, 논공단지, 현풍공단을 포함해 대구시 전체 산업단지의 64%를 보유하게 된다.
달성군은 산·학·연 연대지원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디지스트와 기초과학분야 세계 3대 연구소 중 하나인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의 미래브레인 융복합 공동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센터’ 건립에 2018년까지 군비 12억원을 지원한다. 또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인 ‘웰니스 휴먼케어 플랫폼구축사업’에 2016년까지 군비 5억원을 지원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지구 안에 경북대학교 미래융복합캠퍼스를 유치해 2018년까지 경북대연구원, 2024년까지 경북대 공과·IT·과학기술대학이 들어온다.
달성군은 지리적으로도 중부내륙·88·구마고속도로 등과 연결된 교통의 요충지로 경북 구미·포항, 울산,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와 1시간 내 거리에 있다. 내년이면 대구도시철도 화원까지 연장, 국도5호선 확장 등으로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고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도 개설돼 대구·경북 산업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대구·경북 손잡고 미래로] 개청 100년 달성군, 산업 중심지로
입력 2015-07-31 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