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7일] 친구(1)

입력 2015-07-27 00:07

찬송 : ‘사랑하는 주님 앞에’ 220장(통 2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20장 1∼13절


말씀 : 마음이 괴롭고 힘들 때, 찾아가 말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다윗은 괴롭고,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요나단을 만나러 갑니다(1절). 다윗은 요나단을 만나서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고 싶었던 것입니다. 이 말씀을 묵상 할 때, 다윗의 괴로움이 느껴졌고, 다윗의 눈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윗이 느끼는 두려움이 얼마나 큰지 다윗의 고백을 들으면 더 잘 알 수 있습니다.(3절하) ‘나와 죽음의 사이는 한 걸음뿐이니라’는 말을 통하여서 다윗의 상태가 매우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불안정한 다윗에게 하나님이 붙여주신 사람이 바로 요나단이었습니다. 요나단은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다윗에게 산소 같은 사람이 됩니다. 다윗을 향한 요나단의 헌신적인 사랑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입니까?

첫째는 다윗과 요나단은 같은 신앙과 믿음으로 마음이 통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성경에서 다윗과 요나단의 첫 번째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은 사무엘상 18장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치고 사울 왕 앞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말했을 때입니다. 요나단은 다윗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골리앗을 물리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윗에게서 같은 신앙의 색깔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둘째 다윗과 요나단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관계였고,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에게 찾아가 사울로 인해 당하고 있는 괴로움을 털어 놓습니다. 특히 1절의 말씀을 보면 요나단의 아버지 사울을 향하여 강한 불만을 털어 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윗은 요나단 앞에서 가감 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출합니다(3,8절). 다윗의 이야기를 듣고 난 요나단의 반응은 다윗을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용기를 주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2절). 요나단은 다윗이 죽지 않도록 돕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4절). 요나단이 왕자의 신분으로 다윗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하겠다고 말합니다(9절).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 왕이 다윗을 죽이려는 결단이 확실할 때, 반드시 다윗에게 알려주겠다고 말합니다(13절).

오늘 본문을 통하여서 알게 된 것은 다윗이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다윗’한 사람의 인품이나 노력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다윗에게 기름 부은 사무엘이 있었는가하면, 다윗을 죽음의 위기에서 도망치게 한 미갈이 있었고, 눈물나는 희생과 헌신을 보여준 친구 요나단이 있었기에 다윗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친구는 친구를 빛나게 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기도 : 누군가 힘들고 외롭고 괴로울 때 그 사람에게 요나단 같은 친구가 되어서 힘과 기쁨과 비전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친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