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낭자 12승 사냥, 이번엔 백규정이 나섰다… 마이어 LPGA 클래식 첫날 1위에 2타차

입력 2015-07-25 02:11
이번에는 백규정(20·CJ오쇼핑)이 나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백규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에 그쳐 5언더파 66타를 쳤다. 백규정은 도리 카터, 리젯 살라스(이상 미국), 캐서린 커크(호주) 등 공동 1위(7언더파 64타)를 2타 차로 뒤쫓으며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대회인 마라톤 클래식에서 미국 진출 후 최고 성적인 공동 5위로 상승세를 탔던 백규정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하나·외환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직행 티켓을 따냈지만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쳤다. 같은 루키인 김세영(22·미래에셋)과 김효주(20·롯데)은 올 시즌 벌써 2승과 1승씩을 따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백규정은 11번홀 버디를 13·14번홀 보기로 까먹고 주춤했다. 하지만 15·16번홀 연속 버디로 자신감을 찾았고 후반에 4타를 더 줄였다. 이일희(27·볼빅)도 8번홀(파5)에서 잡은 이글 1개에 버디 3개를 추가,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이후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교포 제외)가 우승하면 LPGA 투어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올 시즌 한국 선수는 11승을 합작, 2006년과 2009년 세운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마라톤 클래식에서 데뷔 6년 만에 개인 통산 첫 승의 감격을 맛본 최운정(25·볼빅)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내 장하나(23·비씨카드), 김주연(34)과 공동 62위에 머물렀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