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이병헌(45·사진)이 지난해 ‘협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사과했다.
이병헌은 2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협녀, 칼의 기억’(8월 13일 개봉) 제작보고회에서 전도연 등 다른 배우들에 앞서 무대에 올라 “배우 이병헌으로 살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관심 덕분”이라며 “큰 실망을 드리고 뉘우치는 시간을 보내면서 어느 때보다 그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늘 죄송한 마음을 가지면서 많은 분에게 드린 상처와 실망감을 갚아나가려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병헌은 지난해 9월 두 여성으로부터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는 협박을 받았다. 두 여성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이병헌이 승소했으나 유부남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이병헌 ‘협박 사건’ 물의 공식 사과
입력 2015-07-25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