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밸리는 회의실 숙소 식당 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문화와 힐링의 공간이다. 편안한 쉼을 누릴 수 있다.
4만2900여㎡(약 1만3000평) 땅에 콘퍼런스룸과 숙소로 사용 중인 그린·힐링하우스, 베료자 카페 등 건물 네 개 동이 세워져 있다. 러시아어로 ‘베료자’는 자작나무를 뜻한다. 시원하게 뻗은 자작나무 사이로 보이는 베료자 카페가 참 멋스럽다. 음악회나 결혼식 등을 할 수 있는 야외 정원과 철따라 계절 옷을 갈아입는 꽃밭, 개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유기농 텃밭, 족구장 등도 갖춰져 있다.
김정숙 관장은 “홈페이지가 없다 보니 대관료나 이용시설에 대한 문의전화가 많다. 하지만 금액을 미리 공개할 수는 없다”고 했다. 단체나 개인들의 형편과 상황에 맞게 대관료를 책정하기 때문이다. 수익을 바라고 시작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김 관장은 형편껏 돕는다. 홈페이지가 필요치 않는 이유다.
곤지암밸리는 제2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사역들이다. 김 관장은 “이곳에서 살다 보니 이주민여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주민여성들을 위해 무료 결혼식을 열어주고 다문화가정 초청 음악회, 마라톤대회도 올가을쯤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나무집 10채도 올해 안에 완공, 더 많은 가족들에게 쉼의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곤지암밸리만의 특화된 힐링 및 치유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
광주=노희경 기자
[기독여성CEO 열전-(2부)] 곤지암밸리, 숙소·공연장·꽃밭·산책로 갖춘 1만3000평 규모 쉼터
입력 2015-07-27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