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오는 26일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정치개혁 방안을 5차 혁신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혁신위 제안은 당론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23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치개혁 방안에 대한 혁신안을 26일 발표할 예정”이라며 “정개특위의 선거구 획정 논의가 다음주 정도까지는 마무리된다고 해 먼저 그에 대한 입장을 밝히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지난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정치관계법 개정 의견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다만 의원정족수를 조정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혁신위 내부에서 이견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혁신위에 정개특위 논의 사항을 보고했다. 혁신위 관계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석패율제도 등에 대해 찬성 입장을 얘기할 것”이라며 “방향이 정해져야 당이 정개특위에서 기본입장을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위는 24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 관련 공식 입장도 발표할 예정이다. 선거법 개정을 통해 정치 신인의 사전선거운동 기간을 늘리고 여성, 청소년, 장애인 등에 대한 정치적 배려가 선행될 경우 오픈프라이머리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됐던 당 정체성 확립 방안은 28일 6차 혁신안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권역별 비례대표·석패율제 추진
입력 2015-07-24 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