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안산다문화센터 축구팀, MBC 꿈나무 축구대회 출전

입력 2015-07-24 00:19

‘구세군 다문화 레전드 FC’가 24일부터 6일간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와 이동공설운동장, 상주한려해상체육공원에서 열리는 ‘MBC 축구 꿈나무 여름대축제’에 출전한다.

구세군 다문화 레전드 FC는 한국에 정착한 고려인 자녀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다문화 축구팀’이다. 선수 16명 중 11명이 고려인 동포의 자녀이며 나머지는 한국인이다. 3년 전 구세군 안산다문화센터(센터장 최혁수)가 이주민의 초등생 자녀들이 중심인 축구단원 가운데 고려인 동포 자녀를 따로 선발해 팀을 꾸렸다.

최혁수 센터장은 “센터가 10개국 이주민 자녀 58명을 이끌고 축구단을 운영했는데 그 중 고려인 동포 자녀들의 실력이 월등했고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꿈인 친구들이 많았다”며 “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별도로 팀을 결성했고, 올해 대회에도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11인제 축구 부문에 출전한다. 팀의 목표는 가능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이들이 한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