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주민 위한 특별음악회 정경화 감독 주관 26일 열려

입력 2015-07-24 02:50
강원도 평창 대관령면의 작은 성당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이 펼쳐진다.

강원도와 강원문화재단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대관령성당에서 제12회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저명연주가 시리즈 횡계’ 공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대관령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정경화 바이올리니스트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대관령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음악회다. 정 감독은 지난해 대관령성당 신부로부터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음악제가 열리지만 지역 주민들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라는 말을 듣고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정경화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를 하고, 클래식 음악이 생소한 주민들을 위한 해설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대관령국제음악제 음악학교에 참가한 실내악팀들은 슈베르트의 현악삼중주, 멘델스존의 현악사중주를 연주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횡성 춘당초교 6명의 학생들은 오카리나 연주도 준비됐다.

정경화 감독은 “횡계 대관령성당 공연은 강원도 곳곳에서 열리는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찾아가는 음악회 가운데서도 가장 작은 규모의 공연”이라면서 “연주자들과 주민들 모두 음악이 주는 행복감을 마음껏 누리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