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6세대 OLED에 1조 투자”

입력 2015-07-24 02:39
LG디스플레이는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선도를 위해 1조500억원 규모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신규라인(E5) 투자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6세대 플렉서블 OLED 라인은 경북 구미 공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월 7500장 생산규모(원장기판 투입기준)의 6세대(1500㎜×1850㎜) 규격으로 2017년 상반기 중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6세대 라인은 원장기판 1장에 5.5인치 제품을 200개 넘게 생산할 수 있어서 기존 4.5세대 라인 대비 생산효율이 4배 이상 증가한다. 그만큼 원가 경쟁력도 높아진다.

플렉서블 OLED는 디스플레이 표면에 유리기판 대신 플라스틱을 사용해 휘어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 자동차, 웨어러블 등의 디스플레이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플렉서블 OLED는 2015년 35억 달러 규모에서 2021년에는 4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경북 및 구미시와 OLED 신규 투자 및 행정지원에 관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방정부의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을 약속 받았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 6조7076억원, 영업이익 4881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1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99% 증가한 수치다. 제품별로는 TV용 패널 매출이 40%, 모바일용 패널 28%, 태블릿PC 및 노트북 PC용 패널 16%, 모니터용 패널 16% 등이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