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6분기 연속 1조 클럽

입력 2015-07-24 02:41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1조37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1조839억원)보다 26.9% 증가한 것으로, 6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4조6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PC 수요가 예상보다 둔화됐지만, 서버 및 모바일 중심의 견조한 수요와 중국의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모바일 D램 수요가 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SK하이닉스 김준호 사장은 “2분기부터 생산한 16나노 TLC(트리플레벨셀) 낸드플래시는 연말까지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3조7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인프라 투자 증가로 올해 투자규모는 6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매출 12조9983억원, 영업이익 98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6%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2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1년 1분기(1조3562억원)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유가의 완만한 상승 및 안정세로 석유사업 영업이익(7547억원)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