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나눔 문화운동 닻 올렸다

입력 2015-07-24 02:51

경북과 전남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나눔 문화운동이 펼쳐진다.

경북도와 전남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3일 경북도청에서 나눔으로 화합하고 빈곤아동의 자립기반을 만들기 위한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협약식에는 김관용 경북지사, 이낙연 전남지사, 이제훈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미스코리아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영호남 천사프로젝트 추진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는 1인당 월 1만원 이상 후원자를 1004명 이상 발굴해 아동들에게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하고 지역탐방캠프, 문화예술교류, 천사보금자리 주택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친다.

이번 협약은 영호남 동서화합 포럼을 통해 조성된 교류 분위기를 민간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또 경북·전남 간 1004명 이상의 빈곤아동을 교차 후원해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지역·세대·계층 간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앞으로 ‘동서화합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이란 슬로건 아래 민관협력 사업추진체계 구축. 지속적인 후원자 발굴 및 캠페인, 효율적인 후원금 지원, 영호남 교류행사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경북도와 전남도는 사업계획 수립과 후원자 발굴, 캠페인 홍보를 중점 추진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한다. 후원자 개발, 홍보 등을 위해 추진위원 110명(경북 59명·전남 51명)을 위촉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는 또 다른 형태의 나눔 문화 실천을 위한 시도로 화합과 우의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교류·협력사업을 다른 분야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