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6일] 고난 같은 축복

입력 2015-07-25 00:48

찬송 :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430장(통 45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9장 10∼24절


말씀 : 다윗! 그는 누구보다 성실했던 사람이고,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책임감 있게 감당해 낸 사람이었습니다. 왕의 사위가 된 후에도 다윗은 블레셋과의 전쟁에 나가서 싸워 승리하여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윗을 심히 귀하게 여겼습니다(삼상 18:30).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다윗이 도망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 옵니다(10절). 하루아침에 ‘도망자’ 신분이 되는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은 왜 다윗에게 도망자의 삶을 살게 하셨을까요.

첫째는 하나님은 다윗의 인간적인 노력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인간적인 노력으로 이루었던 것과 인간적인 기대감들을 하나님께서 강권적으로 내려놓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내려놓게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다윗을 향한 더 큰 축복을 예비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도망자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다는 신앙적 감각을 주시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 속에서도 실패 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사용하기 위하여 훈련과 연단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도망자의 삶은 다윗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광야학교’였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광야학교’를 통하여 하나님이 아니면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과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기 원하셨습니다. 다윗에게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왕이 되었을 때 이스라엘 모두에게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전달해 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윗에게 도망자의 삶은 고난으로 위장된 축복의 삶이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다윗을 통하여 배워야 할 것이 있다면 다윗이 죽음의 위협을 피하여 도피한 곳이 선지자 사무엘이 있는 곳으로 피하였다는 것입니다(18절). 다윗의 도피처가 사무엘이 된 것이 복 중의 복입니다. 사무엘은 다윗이 당하는 고난의 이유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은 다윗이 당하는 고난에 대해서 말씀을 통해 해석을 해 주었을 것입니다.

광야학교를 지날 때 우리는 하나님 말씀 안에 머물러야 하고, 인도하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모든 대적들을 물리쳐 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은혜가 여러분에게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우리는 원하지 않는 광야학교를 통과할 때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멈추지 않고 있음을 알게 하시고 언제나 말씀 안에 거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