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인천시와 중국 웨이하이시 간 지방협력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장후이 웨이하이시장은 22일 송도국제도시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8층에서 무역·전자상거래 확대, 과학기술 협력 등 14개 분야 40개 프로젝트에 대한 ‘인천-웨이하이시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도시는 한·중 FTA가 가서명된 지난 2월부터 4차례 양 도시를 오가며 관광, 서비스, 무역, 전자상거래,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경제협력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 끝에 최종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 도시는 올해와 내년 ‘한·중 관광의 해’를 활용해 두 도시의 장점을 살린 고객 맞춤형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의료관광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양 도시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및 투자설명회에 대한 상호 참가를 늘려 무역·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뷰티산업 협력과 전자상거래, 해상운송 활성화 등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통관·물류·시험인증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없애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한·중 산업단지 설치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양 도시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문화·체육 분야 등에서도 다각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中 웨이하이시 협력 본격화
입력 2015-07-23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