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출산 가정·65세 이상 노인까지… 직접 방문 건강확인·복지 상담

입력 2015-07-23 02:03
행정민원 처리와 소극적 복지서비스 제공에 치우쳤던 서울시 동 주민센터가 복지와 보건, 주민참여가 융합된 주민밀착형 복지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복지 서비스 패러다임을 주민 신청을 받아 제공하는 방식에서 ‘찾아가는 복지’로 전환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이달부터 13개 자치구 80개 동주민센터에서 새로운 복지전달 체계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빈곤·위기가정에 국한됐던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 대상도 출산가정과 65세 이상 노인까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동주민센터의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는 출산가정과 65세가 되는 노인을 직접 방문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복지서비스를 안내·상담하는 등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게 된다. ‘복지상담 전문관’은 기초연금, 장애인수당, 기초생활수급 등 개별적인 복지서비스를 한꺼번에 상담해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주민센터의 모든 직원은 ‘우리동네 주무관’이 돼 통·반장 등과 함께 전담 구역을 정기적으로 돌며 주민 욕구를 파악하고 관련 민원을 처리한다.

시는 동주민센터의 복지전달체계를 이처럼 바꾸기 위해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500명과 방문간호사 106명을 충원했다. 2018년까지 3년 동안 2450명을 추가로 늘리고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25개 전 자치구 423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