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길] 인간의 여행은 인류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 제주도 ‘달빛서림’ 김키미 대표

입력 2015-07-24 02:54
당신들의 여행지 제주에서 두 권의 진정한 여행 이야기를 보냅니다.

휴가철은 제주도 환경 파괴가 가장 큰 기간이기도 합니다. 여행객들은 이제 숨겨진 풍경과 제주의 마을 안까지 무분별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저 아름다운 여행지로만 여기실 건가요? 사랑은 그로 하여금 살리고자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지막 거인’(디자인하우스)의 서문을 전하고 싶습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작가 프랑소아 플라스는 사랑에 대해 말하는 거예요. 신비한 나라의 신화와 환경, 문화 등이 어떻게 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 아름다운 풍경이 인간과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 생각하는 것은 여행은 물론 환경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이 아닐까 합니다. 아름다운 과학 에세이 ‘광대한 여행’(강)의 저자 로렌 아이슬리는 다른 생물에 자신을 투사하는 시야의 확장이야말로 인간의 힘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인류의 그 오랜 여정을 여행이라고 말합니다. 인간의 여행이란 자신의 고향에서 인류의 고향으로 향하는 여정 속의 신화적 성장과 진화에 대한 열망이 아닐까요.

달빛서림은…

제주신화와 제주학, 환경과 평화에 대한 책이 있는 인문학서점입니다. 인문학의 신념인 시대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강정에 자리 잡았습니다. 제주를 사랑하게 되셨다면 찾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