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4일] 실패하는 사람, 성공하는 사람

입력 2015-07-24 00:20

찬송 : ‘환난과 핍박 중에도’ 336장(통 38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8장 6∼16절


말씀 : 사울 왕과 다윗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많은 백성들이 환호했고 이스라엘의 여인들은 성읍에서 나와 기뻐하며 노래하고 춤추었습니다. 그 노래의 가사가 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인들이 뛰놀며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7절) 이 노래를 듣는 사울은 ‘불쾌하고 심히 노했다’(8절)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없애버리고 싶어 합니다(11절).

한 때이지만 사울은 다윗이 전쟁에서 골리앗을 무너트렸을 때는 다윗을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자기 곁에 머무르게 하였으며(18:2) 군대의 장으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을 향한 시기와 질투가 일어나기 시작하자, 그를 강등시켜서 천부장으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3절 a). 보통 사람 같으면 그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사울을 비방하고 다니면서 자신의 의로움을 드러내고 억울함도 주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다윗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견디어 냈습니다. “그가 백성 앞에 출입하며”라는 말은 사울이 다윗을 천부장으로 강등 시키는 억울한 상황에서도 다윗은 흔들림 없이 백성들을 잘 돌보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다윗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았던 것입니다. 다윗은 십대 소년이었고, 아직은 세상에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지금 뛰쳐나간다고 해서, 자신을 따르는 자가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참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때도, 자신이 할 일을 충실하게 감당하며 기다렸던 것입니다(14절). “지혜롭게 행하였다”는 것은 어떻게 하면 백성들을 유익하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머리를 써가며 백성들 앞에 출입했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이런 모습을 사울도 알 정도였습니다(15절).

우리도 살아가면서 누군가로부터 이유 없이 미움을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는데, 그 때가 조심해야 할 때입니다.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그것은 패배의식만 가져다 줄 뿐, 내일을 위한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합니다. 다윗처럼 원망과 불평으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용적으로나 질적으로 모든 일을 지혜롭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변의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해야 합니다. 나를 위하여 기도해주는 중보기도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이해할 수 없는 고난과 부당한 대우를 당할 때, 비난과 조롱으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