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높이 3.2m의 자이언트 마리오네트(사진)를 필두로 하는 ‘마리오네트 퍼레이드’. 쁘띠프랑스 야외광장을 따라 자이언트 마리오네트 뒤로 버블카, 드럼 연주,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행진한다. 퍼레이드는 야외광장에서 마리오네트 인형들의 댄스 퍼포먼스로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마리오네트 인형극 피노키오, 기뇰(프랑스 전통 손인형)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 오르골 연주회, 거리의 악사의 아코디언 연주, 프랑스 영화 상영회와 함께 주말 특별공연이 진행된다. 인형극 무대는 기념 촬영하는 포토존이 되기도 한다.
보는 것뿐 아니라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퍼레이드에서 본 줄 인형 마리오네트를 직접 만들어 보는 ‘마리오네트 만들기 체험’은 새롭게 선보였다. 여러 개의 나무 조각을 원하는 색으로 칠한 후 이리저리 줄을 끼워 넣어 연결하다 보면 어느새 한 마리의 귀여운 타조 마리오네트가 완성된다.
‘우드아트 체험’도 신설했다. 목판에 밑그림으로 그려진 어린왕자를 직접 색칠하는 것으로 세워 두면 멋스런 장식품이 된다. 이밖에 쁘띠프랑스의 인기 체험인 ‘석고아트 체험’은 어린왕자 석고상을 웨이브 진 머리부터 머플러로 멋을 부린 의상까지 나름의 감각으로 색칠하는 것이다.
한편 쁘띠프랑스는 개관 7주년을 맞아 신축 전시관을 25일 오픈한다. 프랑스 사계를 담은 미술 작품부터 유럽 명품 도자기 인형, 벽난로가 있는 유럽풍 거실, 19세기 오르골, 프랑스 영화까지 한 곳에서 듣고 보고 즐길 수 있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031-584-8200).
남호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