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가는 과학꿈나무… 고교생 5명 다산기지서 8박9일 체험

입력 2015-07-22 02:46

한국 고교생 5명이 북극 체험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22일 노르웨이 스발라르에 위치한 우리나라 북극 다산과학기지에서 8박9일간 북극 과학연구를 직접 체험할 2015년 ‘21세기 다산주니어’ 발대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21세기 다산주니어 프로그램은 2005년 처음 시작돼 올해 11번째다. 올해는 학생들로부터 공모한 연구계획서 평가를 통해 3명의 학생이 선발됐으며 전국학생극지논술공모전에서 수상한 2명의 학생도 북극 체험에 함께 도전한다.

5명의 다산주니어 중 유일한 여학생인 인천 영종고 1학년 김다은(17)양은 과학장비를 다루는 군인이 되겠다는 당찬 꿈을 가지고 있다. 어린시절 군인인 아버지가 남극세종과학기지에서 근무한 영향을 받았다. 김양은 “영화 ‘코어’에 나온 지구자기장과 관련한 여러 현상에 관심이 많다. 북극에서 연구활동을 통해 지구자기장이 실제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 동고 2학년 전재문(18)군은 지난해에 이어 재도전해 북극 체험의 꿈을 이뤘다. 전군은 “지난해 선발된 친구들이 북극 연구를 수행할 때 화상통화를 하면서 다시 지원해보겠다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올해 다산주니어들은 오는 30일 북극을 향해 떠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