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너 시험을 당해’ 342장(통 3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38∼49절
말씀 : 블레셋 장수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소년 다윗이 나섰습니다. 다윗이 사울왕에게 하는 말은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그로 말미암아 낙담하지 말 것이라 주의 종이 가서 저 블레셋 사람과 싸우리라.”(17:32) 이 말을 들은 사울은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기를 원하노라”(17:37)는 말로 다윗을 격려하고, 골리앗과의 전투의 현장에 보내려고 합니다. 사울은 다윗을 전투의 현장에 보내면서 자신의 군복과 놋 투구와 갑옷을 입혀줍니다(17:38). 그러나 다윗은 갑옷을 입고 갈 수 없었습니다(39절).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갑옷과 투구와 칼이라도 익숙하지 않으면 오히려 싸움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손에 익숙한’ 막대기와 매끄러운 돌, 그리고 물매를 취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위기의 순간에 승리하는 사람들의 자세를 또 하나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위기의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윗에게는 평소에 사자와 곰으로부터 양을 지키기 위하여 갈고 닦았던 물매였던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위기의 순간에 사용할 수 있는 ‘익숙한 무기’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기도’입니다. 다윗이 익숙한 물매를 가지고 골리앗을 쓰러트렸듯이, 여러분에게 기도가 익숙한 무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골리앗은 자신과 싸우겠다고 나온 다윗을 업신여기면서 큰 소리로 외칩니다(43∼44절). 이에 다윗은 두려워하지 않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골리앗에게 나아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의 외침은 신앙 고백이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에게 무기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익숙한 무기였던 물매’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또 여호와의 구원하심이 칼과 창에 있지 아니함을 이 무리에게 알게 하리라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인즉 그가 너희를 우리 손에 넘기시리라”(47절)고 말 합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간다는 것은 모든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을 의식한다는 것이고 죄에서 떠나 올바른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이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것이라고 확신하고 ‘익숙한 무기’를 들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골리앗을 향해 달려가면서 물매를 던지니, 골리앗이 쓰러졌습니다. 다윗은 돌 다섯 개를 준비했으나 골리앗을 쓰러트리는 데는 돌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다윗의 승리는 ‘전쟁의 이기고 지는 것은 여호와의 손에 달렸다’는 ‘믿음’의 승리였습니다. 수많은 연습과 훈련을 통하여 익힌 ‘익숙한 무기’를 통한 승리였습니다. 골리앗을 향하여 도전할 수 있는 ‘용기’의 승리였습니다.
기도 : 하늘의 보좌를 움직이는 기도를 우리의 익숙한 무기로 삼아서, 우리를 위협하는 골리앗을 무너트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최용태 목사(오곡감리교회)
[가정예배 365-7월 23일] 승리하는 사람들의 자세
입력 2015-07-23 00:25